해외 주식 투자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투자자에게 수익성 높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의 잠재력과 함께 세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책임도 따릅니다. 해외 주식 투자의 세금과 관련 법이나 정부 방침을 이해하는 것은 수익을 극대화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효과적인 절세 전략 세 가지를 살펴보고 투자자가 복잡한 국제 세금의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국세청에서 발간한 '해외주식과 세금' PDF도 다운로드 하셔서 절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해외주식 증여 후 매도할 것
사례
2020년 B씨가 미국 애플주식을 3000만원 구입했습니다. 2023년 말, 즉 3년 8개월이 지난 시점에, 애플 한 주당 가격이 3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따라서 B씨가 보유한 미국 애플주식의 가치는 9600만원이 되었습니다.
절세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B씨가 보유한 상태에서 매도를 한다면 차익6600만 원(9600만원-3000만원) 중 기본 공제금액인 250만원을 제외한 6350만 원에 대해 세율22%를 적용해야합니다. 이 경우 양도소득세 1397만원을 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배우자에게 증여해서 배우자가 팔았을 경우 절세는 얼마나 될까요?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증여 후 바로 매도하는 절세 방법
위 사례의 B씨가 해외주식을 2023년 말 9600만원의 가치일 때 B의 배우자에게 증여합니다.
그리고 나서 B씨의 배우자가 증여받자마자 매도를 합니다. (또는 증여받자마자 250만원 이내의 수익을 낸 상태에서 매도를 합니다. 250만원까지의 수익은 허용이 되는 이유가 해외주식 차익 중 기본공제금액이 25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B씨의 배우자가 증여받자마자 매도를 했다고 가정하면, 9600만원 가치의 주식을 증여받아 바로 9600만원 가치의 주식을 팔았으므로 양도차익이 0원에 불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부담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B씨가 B씨의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 증여세 문제는 없는가?
배우자 증여 재산 공제액의 한도는 6억원까지이므로, 6억원 한도 내에서는 증여세 없이 증여가 가능합니다.
또한 성인 자녀에게도 10년간 5000만 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습니다. 즉 증여일 이전 10년부터 증여일까지 증여재산공제 5000만 원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26살에 5000만 원을 증여 받았다면, 36살이 되었을 때 다시 증여재산 공제 5000만 원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미성년자 직계비속에게 증여시 10년간 합산하여 증여재산공제액 2000만원이 적용됩니다. 10년 합산기준은 수증자의 연령기준이 아닌 증여일 기준입니다.
연도별로 분산 매도할 것
해외주식의 가치가 올랐을 경우, 한번에 매도하는 것보다 분산 매도하는 것, 즉 몇 년에 걸쳐 나눠 파는 것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시 기본공제되는 액수인 250만원을 매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례
A가 해외주식을 팔아 2000만 원의 수익이 있는 경우, 250만원 기본공제액을 뺀 1750만 원에 대해서는 22%에 해당하는 양도소득세를 내야합니다. 즉 385만 원을 양도소득세로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0만원 중 절반인 1000만원을 작년에, 나머지 1000만원을 이번 해에 판다면 양도소득세는 각각 750만원의 2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65만 원입니다. 즉 2년 통산하여 내는 양도소득세는 330만 원입니다. 결국 한꺼번에 매도했을 때보다 몇 년에 걸쳐 분산 매도했을 때 양도소득세가 절약됩니다.
세금 우대 계좌 활용할 것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세금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퇴직계좌(IRA) 또는 401(k) 플랜과 같은 세금 우대 계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계좌는 계좌 유형과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과세이연 또는 비과세 인출과 같은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 투자자는 자본 이득, 배당금,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을 이연하거나 면제받을 수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금을 더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는 미국과 조세 조약을 체결하여 배당금 및 자본 이득을 포함한 특정 유형의 소득에 대해 특혜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조세 조약이 유리한 국가에 투자하면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훨씬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금 우대 계좌 및 조세 조약에 대한 구체적인 세금 영향과 자격 기준을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한 C의 경우 양도차익과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200만원까지 비과세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민형, 농어민형 ISA에 가입한 D의 경우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됩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융소득도 9.9%, 즉 원래 22%였던 세율에서 훨씬 낮아진 세율로 분리과세 적용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세금 우대 계좌들,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퇴직계좌(IRA), 401(K)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결론
해외주식 투자자는 배우자 또는 자녀에게 증여하여 매도하는 방법, 연도별로 분산 매도하는 방법, 세금우대계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을 절약하시기 바랍니다.